의약품업체인 한국파마(대표 박재돈)가 방사선동위원소 코발트60을 에
너지원으로 이용,식품 의약품등의 원료를 살균하는 방사선조사사업에
진출한다.

이회사는 캐나다 방사선업체인 MDS노르디온사로부터 3백만큐리급 감마
선발생 플랜트를 도입키로 지난 8월 계약을 맺고 내년중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발안 제약단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방사선조사는 자연상태의 코발트59를 인위적으로 코발트60으로 만들
면서 발생하는 감마선을 이용해 식품등의 균을 죽이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방사선조사사업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식품 의약품
의료용구 화장품 병원용품등의 살균소독기술로 국내에는 그린피아기술
만이 지난 80년부터 사업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살균법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처리시간이 짧을뿐 아니라
높은 열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포장제품에도 이용할수 있는
등 응용분야가 광범위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발안공장의 성과를 본후 내년과 오는 2000년에 각각 부산
과 광주지역 공업단지내에 공장을 1기씩 건설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