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카자흐스탄에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건설하고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등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6일 대우그룹은 서울 대우센터에서 에시모프 카자흐스탄 수석부총리,
유템 바에프 국가기획청 장관과 유기범 대우통신사장, 최계룡 카작텔레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투자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폴란드 우크라이나 모로코에
이어 7번째로 호텔(5백~7백실) 아파트(1백50~2백호) 사무소(70~1백개)와
대규모 회의장을 갖춘 국제적인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또 위성및 유무선망(광케이블), 교환기를 구축하는 3억5천만달러규모의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참여하며 교환기및 위성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통신
과학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환기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1천2백50만달러 투자 규모의
광케이블 생산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대우측은 이번 카자흐스탄 통신망 현대화사업과 우즈베키스탄 전화및
이동통신서비스사업을 연계해 중앙아시아 지역 정보통신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카자흐스탄 정부측은 자동차공장설립및 석유개발
사업에 대우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카작텔레콤은 지난 5월 총 10억달러를 투자, 40%의 지분및 경영권을
인수한 이 지역 유일의 통신업체로 일반전화, 국제전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데이터 전송, 전보, 위성통신, TV사업도 벌이고 있다.

대우그룹은 현재 자동차판매회사(투자규모 7백90만달러) 컬러TV공장
( " 1천7백40만달러)을 운영중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