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사장 장석정)는 16일 인도네시아 자바의 삼비도용광구
석유개발의 사업운영권을 확보,내년부터 석유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유개공은 인도네시아 푸트라바티사로부터 이 광구 개발에 들어가는 사업비
(9천7백30만달러)의 90%(8천7백57만달러)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권을
따냈다.

유개공은 이 지분비율에 따라 앞으로 생산될 석유의 90%를 확보하게 된다.

유개공은 내년초에 석유개발에 착수, 내년 상반기부터 하루최대
4천8백배럴의 석유를 20년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광구의 생산가능한 석유매장량은 1천4백만배럴로 확인됐다.

삼비도용 광구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로 부터 동쪽으로
1백80킬로미터 떨어진 시레본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유개공은 "이번 운영권확보로 자체기술과 자금으로 석유개발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석유자원개발경쟁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고 평가했다.

< 이동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