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지정된 태일정밀 등 7개사 대표들이 16일 조흥은행
에 주식포기각서와 구상권포기각서 재산처분위임장을 냈다.

태일정밀 정강환 사장을 비롯해 관계사인 뉴맥스 동호전기 동호전자
산경정밀 남도산업 태일개발 등 7개사 대표들은 이날 조흥은행을 방문,
부도유예협약 적용의 전제조건인 경영권 포기와 관련한 서류를 작성,
제출했다.

이들은 또 주식실물을 곧 제출키로 했으며 채권단대표자회의가 열리는
24일 이전에 자구노력계획서와 함께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는 노조동의서를
내기로 했다.

이들은 부도유예협약 대신 화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하고 현재
로서는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위한 제반 준비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은행측
에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