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등 은행간 외환거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은행과 고객간 외환거래
는 줄어들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외국환은행간 하루평균 외환거래
는 전분기보다 1억9천만달러 증가한 25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같은기간의 15억3천만달러와 비교할 때 1년새 1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3.4분기중 일평균 선물환거래금액도 전분기보다 4천5백만달러가 늘어
난 1억2천1백만달러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기아사태에도 불구,8월중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
냄에 따라 외환딜러들의 거래심리가 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은행의 대고객 외환거래는 1천2백44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8억
달러 감소했다.

고객으로부터 사들인 외환은 수출네고자금및 자본유입규모가 줄어 전분
기보다 68억달러 감소한 5백96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고객에게 판 외환은 수입결제수요및 원화절상 기대심리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보다 20억달러 증가한 6백4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3.4분기중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평균환율은 8백98원24전으로 전
분기 평균 8백91원72전에 비해 0.7%절하(환율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화의 하루평균 변동폭은 1원99전으로 전분기보다 21전 늘어났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