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14일 거래가 없더라도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신용으로 대출해
주는 "신탁자동대출"과 "스피드신탁대출"을 개발,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발표
했다.

신탁자동대출은 은행이 정한 직업별 자격요건을 갖춘 개인에 대해 최고 4천
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조흥은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대출해주기 때문에 고객은 주민등록증과 재직
증명서를 구비하면 어느 영업점에서나 대출받을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13.4%(종전 연14.5%)이며 대출기간은 1년단위로 5년까지 연장
이 가능하다.

대출을 연장할 때 일부 상환하지 않아도 되며 기간연장에 따른 가산금리도
없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스피드신탁대출은 만기를 1백일이내로 하는 단기
대출로 1천만원 범위내에서 연1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조흥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영세사업자에게 스피드신탁대출이
적절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피드신탁대출은 서울지역의 대형시장 근처에 있는 5개 영업점(남대문
동대문 당산 천호동 대흥동)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며 향후 취급점포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