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는 세계 처음으로 6채널 돌비 AC-3 입체음향을 나타내는 2세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보드 "재민DVD6"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제품은 돌비 AC-3 디코더를 탑재, 6개의 스피커로 각기 다른 소리를
출력해 완벽한 3차원 입체음향을 나타낼 수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오디오디코더 비디오디코더 복제방지칩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신제품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민DVD6은 또 DVD롬 드라이브가 읽은 영상데이터를 VGA카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모니터에 보내주는 PCI인터페이스 칩을 내장, 어떠한 종류의
VGA카드를 써도 문제가 없는 1백% 호환성을 갖췄다.

가산전자는 기존의 스테레오음향을 지원하는 1세대 DVD보드에 4백달러선인
AC-3디코더와 40만원대의 돌비 AC-3규격 스피커를 기본으로한 재민DVD6
키트를 50만원대의 저가에 공급, 가정극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또 가전용 DVD플레이어를 대체할 수있도록 TV와 PC모니터로
동시출력할 수있도록 설계됐으며 무선리모컨도 채용했다.

가산전자는 1세대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기위해 DVD브랜드를 "윈엑스"에서
"재민"으로 변경했다.

이회사는 신제품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수출상담에 나섰으며 내수시장에는
오는11월초 출시할 계획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