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아시아지역 생산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종합가전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우전자 인도네시아 종합가전공장(DEIN)은 자본금 3백만달러 규모로
대우가 70%, 인도네시아 최대 건설회사인 부카카그룹이 3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합작회사는 자카르타 자바베카공단에 4천만달러를 투자해 대지 7천평,
건평 3천평의 공장을 건설, 연산 컬러TV 20만대, 냉장고.세탁기 각 1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가동 시점은 내년 8월로 잡고 있다.

이 공장은 2000년까지 총매출 3억달러,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규모도 3년안에 지금의 2배로 늘리는 한편 생산품목도 에어컨 청소기
전자렌지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대우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매를 위해 수라바야 반둥 등
인도네시아 5개 도시에 지사를 설립해 인근지역의 판매와 서비스를
총괄토록 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체 가전시장이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고
있는등 잠재력이 높다"며 "인도네시아를 중국 인도와 함께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