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세계1위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 컴퓨터어소
시에이트(CA)사와 업무제휴관계를 맺는다.

현대전자는 15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김영환 사장과 CA의 찰즈 왕
( Charles B Wang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인식으로 현대전자는 CA로부터 시스템 통합관리용 소프트웨어인
유니센터TNG 프레임워크를 공급받아 CPU(중앙처리장치)를 8개까지 장착
할 수 있는 자사 윈도NT서버인 "노스브리지"와 "넷브리지"에 번들로
장착,판매하게 된다.

현대전자는 또 주전산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자사 유닉스서버
"하이서버UX9000"에도 유니센터TNG를 번들하기 위해 세부사항을 CA측과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그동안 국산 윈도NT서버와 주전산기는 번들되는 SW가 없어
수요가 극히 제한되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CA가 국산제품에 처음으로
제품을 번들용으로 공급하게 돼 서버의 수요가 많은 기업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센터TNG는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면서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각종
시스템을 원격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바이러스검색,자동복구등 7가
지 주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