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화학(대표 김충세)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플라스틱 피그먼트(Plastic
Pigment)를 개발, 국내및 미국 특허(USP 5639805)를 획득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플라스틱 피그먼트는 그동안 사용돼오던 백색안료인
이산화 티타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미국의 롬앤하스(Rohm & Haas)에
이어 개발, 독일과 일본의 기술보다 앞섰다.

특히 이 제품은 백색과 담색도료, 종이피복제, 성형용 조성물등의 은폐
효과를 부여하는 불투명화제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도료업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외피를 제조할 때 "연속조성 변화첨가법"을 도입, 고가의
이산화티타늄을 쓰지 않고도 적은 양의 원료로 기존제품의 은폐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고려화학이 이 제품으로 미국특허를 얻게 됨에 따라 이제품및
관련 제품의 동남아및 중동 유럽지역으로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화학은 앞으로도 이같은 기초화학분야의 원료를 개발하는데 더욱 많은
투자를 할 방침이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