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13일 중소기업은행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 16조8천2백44억원중 신용으로 대출된 규모가
5조6천5백42억원으로 신용대출 비중이 33.6%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말 총대출잔액 15조6천3백12억원중 신용대출 5조3천2백70억원이
차지하는 34.1%보다 0.5%포인트 떨어져 그만큼 담보나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을 받고서 실시한 대출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95년말에는 13조2천8백43억원의 대출에 신용대출이 4조4천2백90억원
으로 그 비중이 33.3%였다.

지난해 증가세를 보였던 신용대출비중이 올들어 감소한 것은 한보 삼미
등의 사태로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나 신용보증을 받고 대출해준 비중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