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금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종금사들은 당장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종금이 가장 많은 1천4백억원의 특융을 받는 등 1천억원을 넘게 지원
받는 종금사만도 5개사에 이른다.

한은특융은 종금사에 대한 정부지원이 처음으로 현실화 된다는 점에서
대외신인도 상승도 기대된다.

물론 연8.5%~9%의 낮은 금리(은행 중개마진 포함)에 따른 연간 5백억원의
수지 개선도 기대할수 있다.

이같은 경영개선효과에도 불구하고 종금사가 예정대로 16일에 모두 1조원의
특융을 지원 받을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은특융 중개를 맡게될 은행들이 담보를 놓고 일부 종금사와 이견차가 커
특융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시 되기 때문이다.

은행은 종금사에 넘겨줄 특융자금을 한은으로부터 받으면서 은행의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종금사도 당연히 상응하는 담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종금사는 담보가치가 있는 국공채가 부족한데다 보유 상장주식도
여의치 않아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특융자금중 일부를 예금담보로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종금사는 꺽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