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직장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근무하는 재택설계사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재택설계사제도는 출근율과 실적이 비례하는 현재의 영업풍토상 실효성이
적은데다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 아직은 보편화돼 있지는 않지만
출근수당및 교육비 감축을 통해 사업비를 줄일수 있는데다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점차 생보사의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

삼신올스테이트는 이달부터 재택설계사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가사나
양육 등의 이유로 직장을 떠난 전직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인력을 모으고 있다.

삼신은 휴직이 불가피한 설계사들에게도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 필요인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민 코오롱 신한 금호생명 등은 이미 재택설계사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를 도입한 국민은 8백여명의 재택설계사를
활용하고 있다.

코오롱은 영업국별로 재택영업소를 두어 1천2백여명의 설계사를 확보, 이중
2백여명을 활발히 가동하고 있으며 신한도 지난 6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
3백여명의 인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