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인 기업들에게 데이터웨어하우징(DWH) 구축은
이제 필요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 쏟아져나오는 엄청난 양의 고객정보를 제대로 축적하고
이를 실시간내에 분석해 기업 전략수립과 마케팅 과정에 활용하는 유력한
도구로써 DWH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6~8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NCR 파트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라스 나이버그 NCR회장은 "DWH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이 분야가 IT(정보기술)업계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적으로 2년전 새로운 정보시스템 정도로만 알려졌던 DWH는 지난해부터
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할
정보도구로 자리매김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규모의 기업들도 DWH
구축에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버그회장은 이에따라 대용량뿐 아니라 중소형 DWH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위해 "월드마크 4700"및 "월드마크 5150"서버를 개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월드마크 5100"서버로 확보한 금융 유통 통신분야 대규모
DWH시장을 "5150"제품을 통해 더욱 확대하는 한편 "월드마크 4700"서버를
통해서는 새로이 대두되는 중소규모 HDW시장을 장악한다는 구상이다.

"월드마크 4700은 25~1백GB(기가바이트)급 DWH 구축에 적합한 제품으로
고객의 데이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제품발표에 맞춰 시장공략을 위해 세일즈및 전문서비스 능력도
크게 강화했습니다"

이와함께 앞으로 NCR의 컴퓨터시스템사업 부문의 모든 역량을 DWH에
집중하는 한편 ATM(현금자동입출금기)등 금융및 유통부문사업도 이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 샌디에고(미국)=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