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지역국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환황해경영포럼이
한국경제신문 새사옥 준공및 창간 33주년을 기념해 9일 본사 새사옥 다산홀
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 주제발표및 토론내용 15일자 게재 >

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은 이날 특별초청강연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은
국수주의와 영웅숭배물신주의를 극복하고 세 민족의 새로운 문명을 창조
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세 나라의 지식인은 새로운 동양의
르네상스 창조를 위한 지식 정보 하부구조구축에 사명감을 가질 것"을 강조
했다.

용영추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금세기말에서 다음세기초에 환황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게 발전하는 지역의 하나로 떠오르게 될 것"
이라며 "역내의 발전전략과 대형사업의 협의를 위한 역내 협력기구를 설립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특별강연에 이어 존 번(John Byrne) 미국 델라웨어대교수와
김영호 경북대교수의 기조연설을 들은 후 "황해 신국제분업의 시대"(사회
김세원 서울대교수) "황해 ESSD의 조건과 과제"(사회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10일에는 김태홍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환황해 지방간 물류협력 시스템의
구축"을 주제로한 토론이 이어지며 오후에는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미국 스텐퍼드대교수의 특강과 종합토론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