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체의 입사경쟁률이 취업난과 겹쳐 치솟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이동통신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등이 실시한
하반기 신입사원 선발전형에서 최고 입사경쟁률이 1백25대 1에 달했다.

서울이동통신은 8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1만여통의 입사지원서를 접수했다.

입사경쟁률은 1백25대 1로 지난 92년 서울이동통신 창립이후 최고기록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 4일까지 8일동안 학점이 3.3이상인 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중 9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기위해 입사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2천3백23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격제한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명을 모집한 기획부문은 7백19명이 응시해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도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신입사원 50여명 선발에 나서 입사
지원서 3천5백여통을 접수,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