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우종수 과장팀은 마이크로에멀젼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이 기술의 주요 내용은 장기이식때 생기는 약물 부작용을 없애주기 위해
투입하는 면역억제제를 만드는 것.

물에 잘 녹지 않는 초미세입자의 유화상태로 만듦으로써 체내에 약품성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한 매우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우리의 경우 그동안 면역억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때문에 이번 기술개발로 면역억제제 국산화에 성공하는 결실을 거두게
됐고 그에따라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시장개방 국제화등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
신선한 충격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측은 최근 세계 최대기업인 노바티스사에 기술을 수출, 국내
기술수출사상 최대 규모의 로얄티를 받기도 했다.

이로써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했으며 로얄티를 이용해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가능케 하는 이정표도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