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삼성맨들과 대화를"

취업시즌을 맞아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내세워 대학생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캠퍼스IR(기업설명회)" 행사를 실시, 대학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학생들에게 삼성의 21세기 비전과 경영전략 등을 설명하고
이들의 진로설계를 도와주기 위해 심포지엄 방식의 캠퍼스 순회 기업설명회
를 갖기로 하고 8일 경희대와 중앙대에서 첫 행사를 개최했다.

3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중 1부 기업설명시간에는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최고경영진에 오른 안복현(경희대) 삼성항공대표와 손욱(중앙대) 삼성전관
대표가 나와 기업인으로서의 인생경험과 경영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2부 채용설명회에서는 인사담당자들이 기업이 기대하는 인재상과
인사.교육제도, 채용절차 등을 설명한 후 즉석에서 학생들과 "롤 플레이"를
통한 모의면접 등 "취업 클리닉"을 실시했다.

또 3부에서는 주제에 제한없이 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는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고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맥주를 마시며
출신학교 선배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도 마련됐다.

삼성은 이번 행사를 오는 21일까지 서울시내 14개 대학에서 개최한 후
지방대에서도 요청이 올 경우 1도 1개대학을 기준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