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행 투신 증권 등과 업무를 제휴하고 있는 보험사는
모두 8개사로 이같은 제휴를 통해 지난 6월말까지 29억5천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재의 경우 지난 95년 7월부터 한국투신의 VIP상품과 제휴된 영업을
통해 18억3천9백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을 비롯 대한투신
(절세형 재테크) 신세기투신(알토란 공사채) 등과의 제휴로 모두 20억5천
6백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기업은행(평생파트너통장) 동화은행(비과세적금) 하나은행
(꿈나무플러스통장.환전고객) 상업은행(정기적금) 한일은행(사장금우대적금)
신한은행(전군명예통장) 제일은행(환전고객) 한미은행(금리강슛부금) 등
8개 은행과 제휴, 5억6천3백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외국 손보사인 AHA사도 대구은행(기업경제도우미통장) 한일은행(환전고객)
장기신용은행(적금고객) 등과의 제휴를 통해 1억9천8백만원의 보험료수입을
거둬들였다.

이밖에 쌍용화재는 조흥은행(무사고운전우대적금)과의 제휴로 8천7백만원,
현대해상은 조흥은행(무사고운전자)을 통해 7천3백만원, 동부화재는 하나은행
(비자카드회원)과 연계해 1억5천만원, 한국생명은 주택은행(단체신용생명
보험)을 통해 1천2백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보험.은행간 업무제휴는 은행의 보험시장 잠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한데다
지난해 사장단회의를 통해 자제키로 결의, 주춤해진 상태지만 은행의 생보
자회사 설립 허용 등 금융기관의 업무영역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를 감안할때
앞으로 상당히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