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3차2지구에 2만평규모의 기계금속 전용 협업단지가 조성된다

8일 대구시와 중진공대구본부에 따르면 성서공단 3차2지구에 금형과
자동차부품 등 기계공업 관련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협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부터 입주업체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사업비 1백억원을 투입해 대구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입주업체에게는 부지비용과 건축비용의 70%까지 연리 8% 3년
거치 5년분할 상환조건으로 지원한다.

중진공은 3~5천평규모로 4~5개의 협동화사업체를 유치할 계획인데
대구시로부터 선매입한 땅을 매입원가에 재분양하게 된다.

협업단지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설립주체를 중심으로 5개이상의 업체가
모여야 하고 집단화함으로써 시설을 공동화할 수 있어야 한다.

중진공은 이곳에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금형 열처리 업체 등 공해배출이
적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을 우선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한길수 중진공 대구본부장은 "성서공단 3차2지구의 경우 대구시의 파격
적인 분양조건으로 부지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정책자금까지 지원됨에
따라 영세업체들의 자가공장 마련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