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출신의 30~40대의 공학도들이 벤처기업 창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기업은 매출액 대비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고 전체
종업원의 30%이상을 연구인력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8일 대전시가 지난달 대전지역 벤처창업기업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벤처기업 운영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창업자 연령은 30대가 55%, 40대 12%로
30~40대가 벤처기업 창업을 주도하고 있고 창업자의 90%이상이 정부출연연구
소 출신 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들은 대학졸업 이상의 전기 전자 컴퓨터학과 출신이 5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물리 화학 생명공학순으로 나타나 이공계 출신이 창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기업이 72%에 이르고
전체 종업원의 30%이상이 연구인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벤처기업들은 창업을 하는데 있어 자금확보와 전문기술인력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조사대상업체의 86%는 자체기술
개발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공장 및 창업보육센터 등을 운영해 창업을
유도하는 것과 함께 저리의 금융지원확대와 해외시장개척활동, 개인투자자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