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대표 장흥순)가 국내 최초로 컴퓨터 수치제어콘트롤러를
개발했다.

2년간 연구기간을 거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제품은 기존의 수치제어
컨트롤러(CNC)가 기계언어로 이루어져 사용환경이 제한적인데 비해 일반
PC시스템을 채용, 인터페이스와 다른 소프트웨어의 호환사용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이에따라 생산현장에서 데이터및 상이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그동안
불가능했던 기존 콘트롤러의 한계를 극복, 통일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졌다.

PC-NC는 현재 세계 공작기계업계에서 핵심기술로 대두되고 있으며 일본의
화낙이나 미국의 GE등 세계적인 업체들로 채용단계에 있어 터보테크는
이제품 개발로 PC-NC시장의 선점이 가능하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터보-FX"로 붙여진 이번 제품은 일반 PC시스템을 채용해 사용자가
친숙한 환경을 제공하며 모듈화를 통해 개방형 구조로 시스템을 구성,
여러 응용분야로 적용이 가능하다.

또 고속 통신모드를 통해 빠르로 정확한 제어와 PC-NC간에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시스템 확장이 용이하다.

하드웨어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PC시스템과 모션 제어시스템을 채용
했다.

터보테크는 앞으로 PC에서 제공되는 그래픽 기능을 이용한 3차원 그래픽
시뮬레이션및 에니메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응용분야 함수들을 개발해 다른
응용분야로 확장이 용이하게 개발한 계획이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