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훈제 노조위원장 ]

근로자들은 회사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은행 빚만 없다면 세계 최고의 재봉실 생산기술을 가진 영창섬유는 매우
전망이 밝은 기업이다.

옷을 만드는 자수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쓰러지지않도록 근로자들은 매일 모여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기술자들은 경쟁업체에서 현재보다 월급을 2배 이상 준다해도 회사를
지키고 있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근로자를 중심으로 판매와 원자재 반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전 사원이 대리점은 물론 국내 및 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새 기업인이 나타날때까지 이익이 남는 만큼 근로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 사원들이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