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구지공단내 쌍용자동차 부지에 독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벤츠사의 생산공장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희갑 대구광역시장은 6일 시청을 방문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쌍용자동차측과 자본참여 확대협상을 추진중인 독일의 벤츠사가
달성 구지의 쌍용자동차 부지에 자동차 생산공장 건설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벤츠사의 기술담당 부사장이 이미 다탕성 조사를 위해 세차례나
현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쌍용자동차와 벤츠사는 현재 경영권 문제 등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츠측은 쌍용자동차 부지에 자동차 생산공장 건립과 함께 자동차
생산기술의 이전, 자동차 전문대학 설립, 국내 대학의 자동차학과 지원방안
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