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M등 세계유수자동차회사들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진출을
확대하기위해 한국자동차업계와 제휴를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벤츠는 쌍용자동차의 지분인수및 투자확대협의를 마무리짓기위해
7일부터 벤츠측 실무자 볼프럼 가이슬러를 한국에 보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쌍용자동차가 6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볼프럼 가이슬러와 지분매각방안등을 논의한뒤 이달중순
쌍용측 실무자를 독일본사에 보내 추가협의를 할 예정이다.

쌍용관계자는 벤츠가 쌍용자동차지분을 50%이상 인수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고 경영권문제는 초기엔 쌍용이 갖되 중장기적으론 벤츠에 넘기는 방안
등이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벤츠의 쌍용자동차지분가인수협의가 이달중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쌍용자동차에 대한 자산실사및 가격평가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다른데다 외국인이 50% 이상 지분을 인수하는데 따른 증권거래법
규정상의 제한때문에 최종 결론이 나기까진 의외로 오랜 시간이 걸릴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벤츠는 쌍용자동차지분 3.42%를 갖고있으며 지난 95년이후 시도하고
있는 중국진출이 여의치않자 아시아시장진출을 확대하기위한 교부보마련에
부심해왔다.

GM도 최근 한국자동차업체와 판매망을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합작생산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GM은 수입대행업체인 인치케이프에 의존해오던 한국판매를 직판체제로
바꾸기로 한국내 판매망구축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GM측은 한국내판매망확보는 물론 그동안 중대형차위주로 추진해온 아시아
수출전략을 중소형차로 전환한다는 전략아래 한국자동차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태국에 대규모공장을 건설중인 GM은 아시아지역에
추가로 공장건설을 추진해왔다.

자동차업계는 벤츠 GM등 세계자동차업계가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중장기적인
포석에서 한국업체와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업체들도 이들
업체와 기능적인 역할분담이나 수평적인 협력방안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광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