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과 할인점의 지방진출로 잇따라 지방진출이 쓰러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송원백화점이 개점 2년만에 흑자를 기록,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송원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법인결산 결과 1천5백억원의 총매출
을 올려 영업이익 30억원외 당기 순이익에서도 소액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방백화점들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송원백화점의 이같은
흑자전환은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고객만족의 경영기법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동상무는 "지역밀착형 경영과 경영합리화로 개점 2년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했다"며 "내년 결산기에는 1천8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원백화점은 올해초 여수점과 익산점을 개점한데 이어 11월 광주
쌍촌동에 대형할인점을 개설하는 등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