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존하는 고용량 S램 가운데 정보처리속도가 가장 빠른
4메가 패스트S램을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패스트 S램은 4메가급 고용량 S램가운데 10나노초
(1나노초는 1조분의1초)의 속도를 실현한 제품으로 일반 S램에 비해
정보처리속도가 3~4배 빠르다.

S램은 일반 D램에 비해 3~4배 속도가 빨라 패스트 S램은 D램보다
10배가량 빠른 셈이다.

대기전류도 기존 S램의 10분의1인 1mA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특성때문에 패스트S램이 통신장비와 군사장비및
우주산업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미주 유럽 일본 동남아 등지에
제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S램 수출은 6억3천만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집적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4메가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S램의 주력제품이 패스트S램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