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아시아 7개국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인터넷망 공동
구축을 위한 AIN(Asia Integrated Network)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한통은 이를위해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DD),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텔레콤,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시아텔레콤, 필리핀의 PLDT, 태국의 타이통신공사,
대만의 중화텔레콤등과 공동으로 프로젝트팀을 조직, 오는 23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팀의 초대의장국은 한통이 맡았다.

이들 8개국 통신사업자는 "아시아 게이트"란 교환센터를 공동 구축,
각국이 보유한 인터넷망을 상호 연동해 미국을 거치지 않고 회원국간
인터넷 직접 접속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게이트에는 각 회원국의 정치 문화 경제등을 총망라한 안내
시스템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향후 AIN 프로젝트를 아시아지역 네트워크와 정보 내용을 한데
모은 범아시아 인터넷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