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기업과 가정에까지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디지털영상편집시대가
열리면서 정보기기의 다기능화 바람이 불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등 국내정보기기업체들은 수출
시장을 겨냥해 팩시밀리를 기반으로한 복합사무기기를, 내수용으로
컬러프린터에 스캐너와 복사기를 합친 다기능정보기기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용
제품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레이저프린터 보통용지팩시밀리 스캐너 복사기등
6가지 기능을 갖춘 복합사무기를 수출전략모델로 내놓았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를 이용한 영상편집을 활용하는 개인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해상도 잉크젯프린터에 스캐너와 복사기 기능을
갖춘 40만원대 가정용복합기를 개발, 이달말 출시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감열기록지방식의 팩시밀리에 복사기 전화자동응답기 등의
기능을 갖춘 보급형 복합사무기를 생산중이며 내년봄을 겨냥해 컬러잉크젯
프린터에 스캐너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이회사는 내년상반기중에 1분에 A4용지 8장을 인쇄할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
프린터급의 복합기기도 수출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

대우는 또 이달중 스캐너 착탈식의 보급형 "스캐너 팩스"를 개발, 일반
사용자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체 생산중인 잉크젯 컬러프린터에 보통용지팩시밀리
스캐너 복사기 전화기등의 기능을 추가한 복합사무기기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