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PCS(개인휴대통신) 3사와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이 이용자의 폭발적인 관심속에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은 폭주하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로 인해 1일
고객센터의 ARS(자동응답시스템)가 30분씩 정지되는등 PCS에 대한 관심이
예상외로 높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PCS 3사중 가장 먼저 예약가입자를 상용가입자로 전환하기
시작한 한솔PCS는 이용자의 대부분이 PCS의 통화품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는 현재 고객센터로 밀려드는 고객문의의 대부분이 단말기를 받을
수 있는 시기와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통프리텔은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5만대를 공급받았으며 이달에
15만대의 단말기를 확보할 수 있으며 삼성의 제품을 37만원에, LG의 제품을
35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이달말까지 20만대의 단말기를 확보할 계획으로 LG의 제품을
36만5천원에 판매키로 했으며 한솔도 이달말까지 약 15만대의 단말기를
한통프리텔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키로 했다.

3사는 단말기 수급난으로 인해 10월부터 곧바로 상용가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통프리텔은 11월말까지,LG와 한솔은 12월말까지로 예약가입
기간을 연장했다.

온세통신은 지난 1일 0시에 서비스를 개통한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2만회의 국제통화가 발생했으며 점심시간대에 이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요금을 50%, 점심시간에 30% 할인해 주고
있다.

온세통신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세계전화 008의 품질을 시험해 보기
위해 통화를 많이 시도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