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나 고속버스안에서 이동전화기와 노트북을 연결해 인터넷
이나 PC통신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된다.

SK텔레콤은 스피드011 이동전화망을 활용해 인터넷등에 접속할 수 있
는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무선데이터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이동전화기를 노트북과
연결함으로써 무선으로 PC통신등에 9천6백bps의 속도로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3일부터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원에서 무선데이터용 소프
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는 LG정보통신의 QCP-800 이동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달중 서비스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전국서비스는 무선데이터
기능을 내장한 이동전화기가 양산되는 98년초부터 실시키로했다.

SK텔레콤은 먼저 인터넷 및 넷츠고 하이텔등의 PC통신 접속을 통한 정
보검색 및 전자우편서비스등을 제공하고 내년부터 팩스서비스, 이동전화기
사이의 데이터서비스, 다양한 주문형 생활정보서비스등을 제공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래이동통신은 지난 7월부터 시티폰과 노트북을 연결해 9천6백bps
의 속도로 PC통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시티폰 무선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