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빛은 태양이, 밤의 빛은 금호가 창조한다"

"번개표"로 유명한 금호전기(대표 김승곤)는 새로운 "빛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신념아래 품질경영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금호전기는 지난 63년 백열전구로 KS 1호를 보유한 국내 조명업계의
원조.

지난해엔 국내조명업계 처음으로 ISO9001인증을 획득했다.

오슬람 필립스 GE등 세계 빅3와 함께 저가공세로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제품에 맞서 싸우기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93년 QM을 도입했다.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조명 신토불이"를 주창하고 나선 것.

금호전기가 펼치고있는 QM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특징지워진다.

특히 정부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녹색조명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미 95년 26mm 32W형광램프를 개발, NT마크와 KT마크를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또 콤팩트형 형광램프인 "참라이트"를 개발, 환경표지 사용인증서를
받았다.

조명기기의 고효율을 실현, 안정된 빛은 물론 낮은 전력소비와 수명의
연장을 실현한 것.

이외에도 국내최초로 저수은 아말감채용 전구식형 "참라이트볼"을 생산,
특허출원중이며 에너지절약형 콤팩트형 직관형상인 "참루크바"를 개발해내는
등 고객만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직과 생산직사원의 업무순환제로 작업효율의 극대화를 꾀하고있으며
분임조활동으로 문제점을 스스로 발굴, 해결책을 위해 토론의 장을 수시로
갖고있다.

이와 함께 공무팀 생산팀 개발팀 화학팀등 각 부문의 기술자들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품질 또는 공정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전남광주공장의 대표적인 환경개선사례는 아말감의 채용.

수은이 형광램프의 발광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지만 환경유해물질로
사용규제가 강화된다는데 착안, 아말감 채용기술을 개발했다.

수은의 대체품으로 아말감을 사용하게 된것.

아말감은 수은을 기체화, 인듐과 결합시킨 물질로 형광램프에 정량(15 )
투입하는데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금호전기는 아말감 채용기술에 대해 이미 특허를 받은 상태이다.

품질개선과 함께 원가절감을 이룩한 사례는 전구식형광등인 "참라이트EFD2
20V15W".

이 제품은 개발초기 부적합회로와 트랜지스터의 채용으로 인해 약 3%의
불량이 발생, 연간 5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금호전기는 이를 해결키위한 전담 개선팀을 구성, 연구에 들어갔다.

매일 토론과 현장적합시험등 다각적인 개선활동끝에 FET(Field Effect
Transister)의 채용등으로 이 제품의 불량률을 약 0.01%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한 전자인버터설계및 부품수를 최소화,연간 20억원상당의 재료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지난94년만 해도 2-3%에 이르던 리콜이 품질경영체제구축후에는
0.0003%로 떨어졌지요.

이제는 불량률이 50PPM이하입니다"

이원철공장장은 "제안제도에 의한 설비의 성력화로 공정단축이 이뤄지면서
품질개선은 물론 보수유지비 등 원가가 획기적으로 절감됐다"고 품질경영의
성과를 밝힌다.

금호전기는 고품질을 바탕으로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등지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