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이 92년부터 추진해오던 경북 김천의 원사 무인자동화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돼 원사 생산에서 선진국일류업체를 능가하는 생산성을
확보하게 됐다.

(주)코오롱은 4일 원사 무인자동화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위공장인
연산 2만4천t 규모의 나일론 원사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 가동은 김천 5만평 부지에 5천억원을 투입해 건설해온 자동화
프로젝트의 4단계로 이 회사는 이미 <>94년 연산 2만4천t의 나일론 원사공장
<>95년 2만6천t의 폴리에스터 원사공장 <>96년 2만4천t의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을 각각 완공했었다.

회사측은 "이 프로젝트의 완결로 t당 생산인력이 5년전의 4분의 1 수준인
1~1.5명으로 줄어들어 경쟁사인 일본 도레이의 2.5명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21세기 전천후 흑자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건설된 김천 무인자동화
공장은 원료투입-생산-운반-포장-입출고의 모든 공정에 무인생산로봇 자동
물류시스템 분산제어시스템 근거리통신망 등이 적용돼 완전 자동화됐다.

특히 생산공정별 품질 생산량 문제점 등이 자동으로 체크되며 영업 기술
관리 등의 다른 부서들과도 직접 연결돼 시장상황이 곧바로 생산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