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화학(대표 남춘우)의 바닥재 "황토7"은 송진 가루를 배합해 크랙이
발생하지 않고 해충을 퇴치해주도록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황토는 원적외선 방사를 통한 혈액순환 증진 및 황토내 미생물의 정수,
살균효과 최근 바닥재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토불이 건강소재이다.

이 회사가 2년간 연구끝에 자체 개발한 이 제품은 지하 10m이상 땅속에서
파낸 순수 황토와 황운모, 솔잎 엑기스를 배합해 접착 및 들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든게 특징이다.

기존에 황토와 시멘트를 배합해 사용했던 방식은 배합과정이 불편하고
시일이 지나면 잔크랙이 발생했던 문제점을 해소한 것.

대동화학은 "BOG" 방수제로 잘 알려진 바닥재 전문업체였다.

황토 제품개발은 우연히 남사장이 TV를 시청하다가 착안했다.

붕어 어항에 황토를 넣어 주었더니 살균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을 보고
황토를 활용하면 좋은 건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개발에 착수했다.

좋은 황토를 골라 정제해서 만들기는 쉬웠지만 바닥재로 시공하고 나면
바닥이 마르면서 갈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유제를 섞어 시공하는 방식은 소비자가 직접 시공하기에 불편했다.

고민 끝에 소나무의 송진을 섞어서 점도를 높이는 방법을 생각했다.

송진을 섞으면 접착력이 있어 시공하면 마르면서 황토가 단단히 굳고 또
특유의 솔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게 된다.

특히 솔향기가 건강효과뿐 아니라 벌레들도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 솔잎 엑기스의 점성이 강해 기존의 혼합제보다 얇게 시공할 수 있고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남사장은 여기에서 한발 나아가 황토를 이용한 건강 목욕에 활용할 수
있는 황토탕과 황토메주도 개발했다.

황토탕은 목욕탕에 한번에 풀어서 사용하도록 만든 것으로 고온의 열탕에서
황토가 피부살균효과를 내주도록 고운 입자로 가공했다.

황토메주는 사우나에서 황토를 매달아 원적외선 방사효과를 거두도록
고안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

이밖에 황토방석 벽돌 등 황토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고안했다.

중소기업으로서 전문화를 위해 남사장은 최근 황토7은 도료업체에 기술 및
판매권을 이양해 생산만하고 황토탕과 황토메주 등의 시판사업을 벌일 계획
이다.

이를위해 최근 별도법인으로 (주)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설립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