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가 수입에 의존하던 안테나 수신증폭기를 개발, 1천억원대의 수입
대체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PCS는 8개월동안의 연구를 통해 기지국안테나 수신증폭기를 최근 개발
했으며 자사 옥외기지국에 설치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증폭기는 도시외곽지 국도 지방소도시등 한개 기지국의 서비스반경이
넓은 지역에 위치하는 기지국안테나의 수신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올해 PCS 3사와 이동전화 2사의 수신증폭기 수요량은 각각 5백억원대에
이른다.

한솔PCS는 이번에 개발한 수신증폭기를 설치함에 따라 설치비 유지보수 수급
및 성능개선에서 타 PCS(개인휴대통신)사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동통신기술의 대외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솔PCS의 이상근 무선망설계팀장은 증폭기를 설치, 지방소도시등의 통화
가능지역을 넓힐 수 있어 10월 PCS상용서비스에 맞춰 깨끗한 음질의 PC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