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통령을 맞히면 0.5%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얹어주는 은행상품이
나온다.

한미은행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 맞히기 통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은행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10월초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12.18%.

15대 대통령선거일이 12월18일이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대통령선거 전날까지 판매되는데 대통령을 맞히면 연12.68%의
금리를 받게 된다.

고객은 이 통장에 가입할때 누가 새로운 대통령이 될 지를 써내면 된다.

대통령 맞히기 통장은 정기예금형식으로 만기는 3개월과 6개월 두가지로
한정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상품내용에 은감원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에는 큰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은감원이 대통령 맞히기 통장의 상품명을 문제삼을 땐
"선택98통장"으로 개칭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재 선거법위반 여부에 관해 유권해석
을 문의해놓은 상태인데 이미 구두상으로 별 문제없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