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해운협정 체결과 부산~블라디보스토크간 카페리운항 등 한국과
러시아 양국간의 해운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해운협상이 10월중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9일 그동안 최혜국대우 등을 놓고 이견이 지속된 <>해운협정
체결 <>컨테이너 항로 운영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한 컨테이너 회수
문제 등에 대해 다음달중 회의를 갖고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정부는 양국간 해운항로 개방 및 컨테이너 선박 복수
취항 등과 함께 그동안 우리 해운사들이 추진해 온 부산~사할린 코르사코프간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러시아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측은 이 항로개설을 위해 흥아해운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화물집화 항로운영 등에 대한 양국간의 사전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