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대장균 0-157이 검출됨에 따라
쇠고기수입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한우를 찾는 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쇠고기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89년 이후 95년까지
수입규모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95년을 정점으로 쇠고기 수입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수입쇠고기의 강점이 더이상 소비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올해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을
것으로 축협은 전망했다.

지난 95년과 96년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1.4%,53.8%였다.

지난 96년 쇠고기 수입금액은 총 4억9천6백47만달러로 전년대비 7.7%
감소했으며 올들어 8월까지 수입규모는 2억9천1백44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9% 줄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