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현재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으며 내달이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수지도 지난달에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등 국제수지도 호전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 에 따르면 7~8개월 앞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에 전월대비 1.4% 증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현재의 경기추세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3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재정경제원은 경기가 현재 저점을 통과했거나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표상의 경기는 호전되고있으나 잇달은 대기업의 부도와 이로인한
금융위기감 증폭 등으로 체감경기까지 호전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 선박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8.6% 증가했다.

출하증가율은 12.3%를 기록,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생산증가율을
웃돌고 있고 특히 수출용출하증가율은 33.4%에 달했다.

재고증가율은 지난 7월 처음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진데 이어 8월에도 5.8%
증가에 그쳐 지난 95년5월의 5.0%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8월중 국제수지동향''을 통해 지난 7월중
3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가 8월중에는 1억2천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고 경상수지적자도 9억8천만달러에서 7억1천만달러로 축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은은 올해의 경상수지적자 예상규모를 당초 1백70억달러에서
1백40억달러로 수정했다.

올들어 8월까지 누계도 경상수지적자는 1백18억3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57억7천만달러에 비해 3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8월중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가 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전월
보다 1억달러 증가한 7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전수지적자도 지난달 4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확대됐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