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자동차테크노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등이 부산지역 중소기업
들에게 기술정보를 신속히 제공, 경영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 정보
데이타베이스 구축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산업기술정보원 부산지역정보센터는 공동으로 2억5천만원을 투입,
오는 10월부터 산업기술 종합정보망 설치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 가동키로
했다.

시와 부산지역정보센터는 특히 기업체의 상품, 시험기기와 전문인력 등
지역 고유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제조업체와 전산망을 망을 연결,
무료로 국내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테크노센터도 다음달말까지 자동차 기술정보 문헌, 기자재, 인력정보
와 관련한 데이타를 완공한 뒤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6천5백만원이 투입된 이 정보데이타 사업은 특히 국내의 신기술의 동향과
특허정보를 분석, 제공하게 된다.

자동차테크노센터는 또 다음달부터 내년 9월말까지 영세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 관련 자료를 대폭 수집, 업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신발피혁연구소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달부터 신발 피혁분야의
기술, 도서정보 등의 데이타베이스 구축작업에 들어가 연말내 완공키로 했다.

연구소는 내년부터 신발 금형분야의 기술 등 데이타베이스도 설치, 업체들
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산업기술정보원 부산지역정보센터 오성근 소장은 "지역의 기술정보 데이타
구축은 상대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기회가 적은 지방 기업들의 기술개발
활동을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