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회와 참치전문 수산물도매시장으로 다른 수도권 수산물시장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법인으로 출범 한달을 맞은 박후근
동안수산사장은 해당 상권이 안양 과천 군포등 주택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 회도매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이 지분 52%의 대주주로 있는 동안수산은 지난 25일 첫 거래를
시작, 하루 1백t(1억5천만원상당)의 수산물 거래실적을 올리고 있다.

박사장은 앞으로 하루 거래물량을 2백t으로 늘려 1년안에 흑자경영체제로
돌입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양 수산시장을 활어회전문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배경은.

"해당 상권인 경기남부지역에는 인근에 횟집이 거의 없는 반면 아파트단지
가 많이 들어서기 시작해 싱싱한 회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대단히 높다.

요즘에도 토,일요일에는 횟감을 사러오는 사람들로 시장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활어회 전문매장으로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었는가.

"활어 1차보관수조 경매수조 중매인수조를 갖춘 곳은 안양 수산물 시장밖에
없다.

또 국내 최대의 참치회사인 동원산업이 질좋은 횟감용 참치를 충분히 공급
하기로 약속했다.

이 지역의 명물이 될 대형 회센터도 조만간 시장안에 개장할 예정이다"

-후발 도매법인으로 거래물량을 늘려 나갈 방안은.

"도매법인은 유능한 중도매인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거래 초기라
다른 도매시장에 비해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유능한 중도매인 15명을 영입해 앞으로 거래물량이 대폭 늘
전망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