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광역무선호출기의 핵심부품인 주파수합성반도체(PLL)를
국산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일본제품을 전량 수입 사용하던 국내 무선호출기업체에
납품할수 있게 돼 연간 6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는 물론 연간 3천만개로
추정되는 해외시장을 상대로 수출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파수합성반도체는 무선호출기가 전파를 정확히 받을수 있도록 회로내부
에서 필요한 주파수를 합성하는 반도체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백80MHz 대역에서 동작, 기존 제품에
비해 주파수변환범위가 2배 넓고 전류소모도 0.6mA 미만으로 25%이상 줄였다.

삼성전자는 이 반도체를 위해 저전압공정인 "원배터리 공정"을 개발,
제품의 최소 동작전압을 낮추는 등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