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중국 상해에 세우고있는 신문용지합작공장
(SHP)건설자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다.

이 회사는 최근 SHP의 이상래(이상래)총경리,주간사인 네덜란드의
ING은행, AFIC및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파이낸싱"
서명식을 가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규모는 총 8천8백만달러로 전체투자비 1억3천
2백만달러중 자본금 4천4백만달러를 제외한 금액이다.

공동주간사는 ING은행,ADB(아시아개발은행)의 자회사인 AFIC및 산업은행
이다.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유럽 일본 한국의 9개은행이 차관단을 구성
하고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중장기수출보험을 통해 총차입금의 80%인 7천
1백만달러를 지원해 이뤄졌다.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국내기업의 해외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솔제지는 이로써 세계화추진전략에 따른 자금조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케됐다.

한솔제지 상해 신문용지합작공장은 한솔 53%,미국포텐셜사 32%,중국의
보산석동구 10%,AFIC가 5%씩 지분참여한 다국적 프로젝트이다.

이 공장은 오는98년 3월본격 가동돼 연간 12만t의 신문용지를 상해인근지역
에 공급하게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차입금의 상환재원을 해당 프로젝트에서 창출되는
수입과 해당자산에 한정시키는 금융기법이다.

주로 해외 프로젝트에서 현지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사업주의 위험을
덜수있어 최근 선호되고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