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소프트웨어등 첨단벤처 열풍이 불면서 올 상반기동안
서울지역의 서비스업 창업수가 사상 최초로 제조업 창업수를 추월했다.

28일 서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7년 상반기중 서울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 창업된 서비스업체는 총 1천
7백79개로 하루평균 10개업체가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기간 제조업 창업수는 1천6백72개에 그쳤다.

특히 올 상반기 서비스업 창업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5.2%나 급증
한데 반해 제조업은 5.7% 증가에 그쳐 서울지역의 산업구조가 빠른 속도
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상반기동안 17.9%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유통업 창업은 올 상반
기 2.2% 증가에 그쳐 치열한 판매경쟁에서 비롯된 유통업의 환경악화를
반영했다. 올 상반기 유통업 관련 신설법인은 1천4백14개였다.

창업된 서비스업체중에도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컨설팅등 21세기형 정보
관련 창업이 숙박 음식점등 전통적인 업종을 압도했다.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정보통신및 소프트웨어업체가 15.6%(2백78개)로
가장 많았으며 컨설팅 13.3%(2백38개),건축서비스 21.5%(3백82개),광고및
디자인 12%(2백13개) 순이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