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임원들에 한해 적용하고있던 연봉제를 내년부터 26개
전계열사 팀장및 일반직원으로까지 확대실시한다.

금호그룹은 28일 계열사의 각 사업부별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팀장급은 내년,팀장이하 일반직원은
99년부터 연봉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연봉제 적용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마련중이며 팀장(부.차장)의
경우 현재의 임원들과 같이 업적평가 위주가 될 것이라고 금호 관계자는
덧붙였다.

평가등급은 S( Special ),A,B등 세가지로 구분되며 팀장은 이 시스템에
따라 내년 4월부터 보수가 차등지급될 예정이다.

또 일반직원들은 목표실적에 대한 평가와는 별도로 개인별 능력및
자질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금호는 설명했다.

기본평가원칙 이외의 구체적인 업적평가는 계열사별로 업무성격에
맞게 가중치를 달리하는등 계열사 자율에 맡겨질 예정이다.

지난 95년 임원들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한 금호그룹은 당초 올해부터
팀장급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계열사 대부분이 임금동결에
들어가는등 실질적인 연봉제효과가 적어 확대시기를 늦췄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