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포장지에 사용할수있는 항균지 기술을 팝니다"

"건축내장재 불연보드 기술을 내놓겠습니다"

"액셀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가 달리는 파워악셀레이터는 엄청난
시장을 창출할것입니다"

25일 제2회 중소기업기술박람회가 열리고있는 KOEX대서양관 행사장내
코너에 마련된 기술시장.

이곳에는 발명특허나 실용신안의장등을 등록한 1백57건의 기발한
아이디어 기술들이 주인을 기다리고있다.

"미끄러지지않는 요술쟁반과 시트" "무선호출기를 구비한 휴대폰"
"음이온과 오존을 이용한 칫솔살균기"등 각종 개발기술이 전시되고 있는
이 시장에는 호기심어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갖고있는 발명가들은 이 기회에 중소기업을
도우면서 돈도 벌수있는 것이고 중소기업입장에서는 꼭 필요하고 절실한
기술을 이전받을수있는 셈이다.

액셀페달에서 발을 떼도 자동차의 속도를 유지할수있게끔 고안된
"파워악셀레이터"를 내놓은 김문환씨(국제수상발명가협회 부회장)는
"프리마산업의 한주룡사장, 신신중공업의 이승춘사장, 화신의 송승항사장
등이 찾아와 합작을 제의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끝난후 본격 상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장지용 항균지"를 선보이고있는 삼우개발의 관계자도 "행사기간중
성문시스템의 김병문사장, 노을농원의 이문수사장등 많은 사람이 찾아와
샘플을 요구하는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계약체결을 낙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