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이 국가정보화사업의 핵심업무인 종합물류 정보망 구축을 위한
상용 시스템을 30억5천만원에 수주하고 SI(시스템통합)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PC통신은 한국통신의 초고속통신추진본부가 공개 경쟁으로 이번 입찰
에서 삼성SDS 바이오텍정보통신등과 3차에 걸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사의 엔터프라이즈 5000 및
3000등 하드웨어 장비로 올해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종합물류정보망 구축사업은 지난해 4월 한국통신이 시스템구축 전담사업자
로 지정돼 국내 물류업무를 전산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3월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PC통신은 지난 1월 SI사업팀을 신설하고 SI(시스템통합) 시장에
진출한 이래 생활물류 종합정보 DB(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 공보처
열린정부 열린마당, 방송통신고 컴퓨터통신학습 시스템개발, 제주도청
복지정보망 등의 사업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