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알루미늄 회수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저조해 연간 5백억원의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3일 전국의 26개 폐알루미늄 재생업체 전체를 상대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미국 유럽등 선진국의 폐알루미늄 회수율은 92%이상인
반면 우리는 80%에도 못미쳐 미회수로 인한 손실이 5백억원에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저조한 회수율은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재생업계는
물론 자동차 산업기계등 후방연관산업의 가격경쟁력저하 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에는 22만t의 재생알루미늄원자재가 구입됐는데 이중 외국서
들여오는 알루미늄스크랩의 경우 매년 20%정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생알루미늄 판매실적은 연평균 24%씩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지난해 15만9천t에 불과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이들 재생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 연구
소 학회등과 이들을 연계한 PC통신망을 통한 전문 정보교류네트워크를 오
는 2000년까지 구축,신기술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견적의뢰에서 회계처리까지 일괄적인 경영및 생산관리를 지원할수
있는 표준모델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여 생산효율극대화를 유도
하는등 폐알루미늄회수율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