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들이 유통시장 개방을 타고 밀려드는외국산 화장품의 공세
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피부에는 우리 화장품이 좋다"는 화장품 "신토
불이" 캠페인을 벌여 눈길.

화장품업체들은 최근 수입 화장품의 국내 시장 잠식이 가속되자 한국
화장품공업협회를 중심으로 수입화장품 몰아내기에 공동 전선을 펴고 있
는 것.

협회는 우선 회원사에서 갹출한 기금으로 최근 연극배우 윤석화씨를
모델로 "우리 화장품으로 바꿨어요"라는 광고전단을 작성, 추석전까지
전국 1만8천개 화장품 전문점에 배포를 완료.

협회는 2차 캠페인으로 다음달 서울 명동 등 거리에서 "우리 피부
에는 우리 화장품이 좋다"는 내용의 띠를 몸에 두르고 가두캠페인을 벌
일 계획이다.

연말께는 국산 화장품과 수입화장품과의 품질 비교 실험을 권위있는
기관에 의뢰해 실시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업체중에는 "로제화장품"이 지난 7월부터 자사 제품의 신문광고에 "우
리 피부에 우리 화장품","화장품의 첫번째 선택기준은 우리 화장품"이
라는 표어를 싣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