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수입맥주시장을 석권하고있는 "밀러"에 "버드 아이스"가 도전장을
던져 두 수입브랜드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고 있는 안호이저부시사는 올들어 한국 수입맥주시장의
선두자리를 밀러에 빼앗기자 최근 프리미엄맥주 버드 아이스를 내놓고
전면승부에 나섰다.

안호이저부시사와 수입독점계약을 맺고 있는 (주)엠아시아는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에 구축한 독자적인 유통망을 통해 내달 1일부터 버드 아이스
를 시판할 예정이다.

엠아시아는 초기런칭과정에 3백명의 영업인력을 투입, 1차로 올 연말까지
50만상자(3백55ml 24병기준)를 판매한뒤 내년중 판매량을 1백만상자로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판매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6개월안에 밀러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엠 아시아측은 보고 있다.

버드 아이스는 얼음 결정체의 맥주원액을 수차례 냉동시켜 저온처리한
아이스맥주로 미국 아이스맥주중 1위 브랜드라고 엠아시아 관계자는 설명
했다.

또 알코올도수가 기존의 4.5도보다 높은 5.5도이며 병모양이 얼음조각처럼
양각처리된 것이 특징이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